▲ '펜트하우스2' 유진.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2' 로 화려하게 돌아온 유진의 복수가 시작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3회에서는 헤라팰리스로 돌아온 오윤희(유진)가 치명적인 약점을 잡고 천서진(김소연)을 옭아매며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윤철(윤종훈)과 결혼해 헤라팰리스로 돌아온 오윤희는 보란듯이 헤라클럽에까지 복귀했고, 정체를 숨긴 채 천서진 데뷔 20주년 공연에 쉐도우 싱어로 잠입했다. 공연이 끝나자 천서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오윤희는 "너 때문에 빼앗겼던 것들, 하나씩 되찾아온 것뿐이야. 기억하지? 최고의 목소리도 하윤철도 원래 다 내 거였잖아"라며 천서진을 자극했다.

이어 천서진의 독창회 기념 사인회에 찾아가 박영란(바다)과 쓴 비밀유지 각서 복사본을 보여주고, 팬들과 기자들이 잔뜩 모여 있는 곳에서 자신이 쉐도우 싱어로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불러달라고 하는 등 천서진을 계속해서 궁지로 몰아넣으며 협박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오윤희는 복수를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헤라팰리스로 돌아왔던 것. 오윤희는 윤철과의 다정한 모습으로 천서진을 자극하고, 되찾은 목소리로 쉐도우 싱어로 잠입해 천서진의 치부를 손에 쥐고 천천히 궁지에 몰아넣으며 20년간의 설욕을 제대로 풀어내겠다는 듯 촘촘히 설계된 복수를 하나씩 선보여 본격적으로 펼쳐 갈 복수전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계속된 협박에 불안해진 서진은 윤희를 죽일 듯 차로 돌진했지만 윤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으로 서진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피 말려 죽일 작정이냐며 따지는 서진에게 윤희는 "왜 이렇게 겁먹었어 천서진. 너답지 않게. 긴장 풀어. 나 아직 아무것도 시작 안 했어"라며 여유 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은퇴해! 가짜로 올라간 그 자리에서 너 스스로 내려와. 계획된 공연 다 취소하고 기자회견 열어서 더 이상 노래할 수 없다고 고백해. 그럼 내가 네 쉐도우 싱어였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줄게"라며 천서진이 목숨같이 생각하는 노래를 빼앗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만만히 보지 마. 난 수련 언니하곤 달라. 앞으로 얼마나 잃을지 어떻게 내려올지나 고민하는 게 좋을 거야. 내 계획안엔 네 딸도 포함돼 있거든"이라며 처절한 복수를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유진은 펜트하우스2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측 불가 스토리 속에서 시시각각 요동치는 오윤희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오윤희의 행보를 섬세한 표정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며 금,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있다.

복수를 향한 유진의 질주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치열하게 준비해온 복수의 마스터키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진이 출연하는 SBS '펜트하우스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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