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훈련 장면. ⓒLA 에인절스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도류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순조롭게 투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오타니가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투타 훈련을 진행했다. 먼저 좌완투수 앤드류 히니와 함께 캐치볼을 하고 투수조 수비 연습을 통해 경쾌하게 움직였다. 또, 타석에선 토스 배팅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앞세워 신드롬을 일으켰다. 마운드에선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석에선 104경기 타율 0.385 22홈런으로 활약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 10월 팔꿈치 인재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이도류와 거리가 멀어졌다. 2019년에는 타자로만 출전했고, 지난해에도 투수로서 2경기 1.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도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통해 투타 겸업 재도전을 선언했다. 또, 최근에는 웨이트트레이닝과 수영, 농구 등을 통해 체중을 5㎏ 정도 불렸다. 그러면서 상체와 하체 모두 더욱 근육이 붙게 됐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는 이날 투타 훈련을 병행했다. 먼저 히니와 캐치볼을 소화했고, 투수조 수비 연습을 통해 땀을 흘렸다. 이어 타석에선 오른발을 올린 채 왼발로 체중을 싣는 훈련을 반복했다. 프리 타격에선 경쾌한 타구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3월 1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첫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조 매든 감독은 “주전 몇 명을 투입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오타니의 투타 겸업 가능 여부도 이번 시범경기 레이스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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