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수단이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외국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가 라이브 피칭 훈련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 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들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에 들어갔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와 국내 선발투수 최채흥, 원태인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라이블리와 뷰캐넌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라이블리는 15구씩 2회, 뷰캐넌은 20구 투구를 계획하고 라이브피칭에 들어갔다. 라이블리는 최고 143km/h의 빠른 볼을 던졌다. 뷰캐넌은 140km/h 초반대를 형성했다. 아직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고, 추운 날씨 탓에 빠른 볼 구속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 외국인 투수들은 변화구를 섞어가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두 외국인 투수들에 이어 최채흥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최채흥은 빠른 볼 130km/h 중반대의 공을 던졌다. 원태인은 빠른 볼 구속 145km/h까지 보여주며 현재 몸 상태를 숫자로 보여줬다. 두 투수는 라이블리와 마찬가지로 15구씩 2회 투구를 계획하고 라이브피칭을 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을 한 최채흥은 "밸런스 잡는 데 집중해서 투구를 했다. 구종도 다양하게 던지면서 테스트를 했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생각보다 오늘 밸런스도 괜찮았다. 구속도 잘 나온 것 같다. 변화구를 더 다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블리는 "오늘 첫 타자 상대 라이브 피칭이었다. 전체적으로 테스트한다는 느낌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올해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해서 흥분됐다"며 소감을 남겼다.

삼성 대부분 타자가 타석에서 팀 선발투수 공을 쳤다. FA(자유 계약 선수) 오재일은 라이블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기도 했다. 스위치 히터를 준비하고 있는 김지찬은 왼손투수 최채흥을 상대로 오른손 타석에 들어서서 타격을 시도했다.

삼성은 다음 달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시작으로 연습경기 체제에 돌입한다. 이날 라이브 피칭과 타격 훈련으로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연습경기, 시범경기 동안 삼성은 정규 시즌에 맞는 실전 감각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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