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첼시의 선수 영입은 끝나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엘링 홀란드(21) 영입에 '그린라이트'를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27일(한국 시간) "투헬 감독이 홀란드와 계약하고 싶어 한다. 이미 첼시 구단과 이야기 해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홀란드 소속 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그의 이적을 허용할지 의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 첼시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벤 칠웰, 에두아르도 멘디 등을 데려오는데 총 2억 1400만 파운드(약 338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썼다.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팀들이 돈을 아끼는 가운데 첼시는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사 모았다.

공격수, 수비수 할 것 없이 필요하다 싶으면 모두 데려왔다. 지난 비시즌 지출 순위에서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압도적인 1위였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도 지난해 깨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하베르츠를 데려오는데 89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를 지불했다. 이전까지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18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빌바오에서 영입할 때 쓴 716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였다.

투자한 것에 비해 성적이 신통치 않다. 투헬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프리미어리그 5위로 목표로 하는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다.

첼시는 선수 영입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데려오고 싶어 하는 선수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홀란드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골 3도움으로 리그 득점 3위, 공격 포인트 3위에 있다. 이제 20살을 넘긴 어린 나이지만 공격에서의 완성도는 이미 물이 올랐다.

변수는 홀란드의 바이아웃이다. 홀란드와 도르트문트는 2022년이면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바이아웃 금액은 66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다.

1년을 기다리면 6600만 파운드로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다. 결코 낮지 않은 돈이지만 홀란드의 가치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첼시는 기다리지 않고 이번 여름 바로 홀란드 영입을 준비하려 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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