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윤수. ⓒ 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초구요? 몸쪽 빠른 볼입니다."

요즘 프로야구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단골 질문은 추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성공적으로 뛴 추신수가 KBO 리그 신세계그룹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야구계가 떠들썩하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신세계와 연봉 27억 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 후 KBO 리그에 왔다.

베테랑 선수들은 그의 수준 높은 경기력이 리그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대로 젊은 선수들은 어린 시절 TV로만 봤던 메이저리거를 실제로 만나고 대결해야 한다는 것에 기대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도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플레이를 보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1999년생인 김윤수는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05년에 미취학 아동이었다. 이후 추신수의 전성기 시절을 보면서 야구를 했고 2018년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

추신수 이야기가 나오자 김윤수는 웃었다. 김윤수는 "상대한다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 엄청 빨리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 선배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뛰고 왔다. 그런 선배를 상대로 승부를 해서 아웃을 잡을 수 있다면 스스로 좋을 것 같다. 빨리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수는 빠른 볼 구속 150km/h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150km/h대 빠른 볼은 흔히 볼 수 있다. 김윤수는 "알고 있다. 추신수 선배가 미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구속이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윤수는 당당하게 붙어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그는 "몸쪽 빠른 볼을 초구로 던지고 싶다. 내 공이 쉽게 만날 수 있는 구속이지만, 그래도 초구는 몸 쪽 빠른 볼을 던지겠다"며 전설적인 선수와 만남에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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