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28)이 최소 1년은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빅클럽들의 관심이 사그라든 건 아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은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토트넘에 있을 예정이다. 최소 1년은 토트넘에 잔류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부터 케인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PSG(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팀들이 영입전을 펼쳤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케인의 가치가 더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전엔 득점에 능력이 치중 돼 있는 스코어러였다면, 이제는 득점뿐 아니라 패스, 공격 조립 등 플레이메이커로서 출중한 실력도 과시 중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는 공격 기록(13골 11도움)이 이를 뒷받침한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손흥민과 함께 케인은 토트넘에서 대체가 안 되는 중요 전력이다. 빅클럽들의 구애에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꿈쩍하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케인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2360억 원)를 책정하며 사실상 이적 불가를 외쳤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성적 9위로 1위 탈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선 아직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런 토트넘에게 케인 이적은 올해 성적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유럽 축구 팀들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점도 케인 이적을 어렵게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두 구단이 이번 여름 케인 영입을 추진할 거 같진 않다"라며 "PSG는 케인 영입보단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와 재계약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빅클럽들이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뺀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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