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박진섭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0-2로 패한 FC서울의 박진섭 감독이 성폭력 논란에 휘말린 기성용에 대해 '배려'를 이야기했다.

서울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과 개막전에서 패하며 시즌을 출발했다.

박진섭 감독은 "김상식 감독 데뷔전인데 축하 인사를 전한다.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준비했던 것을 했다. 선수들이 따라오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까지도 초등학교 축구부 활동 시절 동성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에 휘말려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기성용으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무거웠던 서울이다. 박 감독은 기성용에게 선발 기회를 줬지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전반 36분만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박 감독은 "(기성용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교체했다. 다음 홈경기도 있어서 배려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하고 뛰었던 기성용이다. 박 감독은 "전에 제주도 훈련 중 약간 그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서 예방 차원에서 했다. 얼음팩을 댄 것은 열이 나서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외적으로 기성용 이슈로 팀 분위기 잡기가 쉽지 않았던 서울이다. 박 감독은 "멘탈적인 부분은 선수들 모두 강하다. 구단에서도 신경을 썼다. 교육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얻을 것이다. 홈 개막전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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