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두 골 넣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한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서서히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전북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 개막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바로우의 골로 2-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 감독은 "K리그 개막전이었는데 서울도 고생 많았다. 전북 선수들은 초보 감독 밑에서 고생 많았다. 두 골을 넣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흐뭇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올해만 한시적으로 선수를 5명까지 교체하게 된 K리그다. 김 감독은 5장을 모두 사용했다. 특히 골키퍼 송범근을 빼고 김정훈을 넣는 놀라운 카드를 던졌다. 김 감독은 "바로우와 일류첸코를 동시에 투입한 것이 규정 때문이었다. 부상도 나올 것으로 보여서 과감하게 선수 교체를 했다. 한교원이 장딴지 부상을 입어 어렵다고 했다. 장기 레이스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중앙 미드필더 출신인 김 감독은 4-2-3-1, 4-4-2, 4-1-3-2 등 상황에 따라 전형을 바꿔 서울을 상대했다. 그는 "동계훈련에서 충분히 준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 두 명 세우는 것은 모두 했다. 계획한 대로 잘 이뤄졌다. 첫 경기라 선수들의 몸이 100%는 아니다. 시간을 나눠 뛰게 할 생각이다"라며 준비대로 됐음을 강조했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아직 몸 상태는 100%가 아니라고 들었다.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았지만, 택배를 한다고 했었는데 배달이 빨리 끝나 다행”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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