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소속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 구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사우스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에서 에인절스를 담당하고 있는 제프 플레처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타니가 35구 라이브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시속 100마일(약 160km/h)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다. 2018년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타석에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OPS 0.925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받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는 못했다.

2019년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에 서지 않고 타자로만 경기에 출전했다. 오타니는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OPS 0.848를 기록했다. 재활을 거쳐 오타니는 2020년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했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타율 0.190, 7홈런, OPS 0.657로 부진했다. 마운드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7.8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20년 부진에는 부상이 있었다. 오른 굴곡근, 회내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다시 '투타 겸업' 선수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단 한 차례도 성공한 시즌이 없기 떄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조 매든 감독은 그의 '투타 겸업' 재도전을 지지하고 있다.

과정은 순조롭다. 지난 17일에는 시속 95마일(약 152.9km/h)를 던졌다. 당시 매든 감독은 "투구 메커니즘이 좋아 보인다. 훌륭하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오타니가 순조롭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다면, 에인절스는 6인 선발 체제 운영도 고려할 수 있게 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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