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발렌시아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헤타테의 에스타디오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25라운드 헤타페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셀타비고전 선발로 나섰다.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직전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된 이강인은 이번 경기는 끝까지 소화했다. 리그 첫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난달 세비야와 코파 델 레이컵 대회 이후 첫 풀타임이었다.

헤타페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파울도 마다치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의 중심을 잡기 위해 라인을 내려 공을 받는 노력을 펼쳤다. 여기서 파울이 나왔다. 상대의 경고를 이끄는 등 노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를 기회로 살리지 못했다. 상대의 거친 수비에 흐름이 끊기고 말았고, 공격 전개가 쉽지 않았다. 점유율 자체는 높았으나 총 슈팅 개수에서 5-15로 크게 차이가 났다. 결국 공격 시도는 많았지만 날카로운 슈팅 기회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서 수비까지 무너졌다. 잦은 실수와 함께 불안함을 보였고, 센터백인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실수를 만회하려다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연달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이강인은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하는 등 공수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비 가르시아 감독이 막시 고메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을 뺄 때 이강인은 제외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믿음을 줬다.

한편 경기 후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이강인은 평점 6.2점을 받았다. 발렌시아 선발진 중 5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파울리스타(6.7점), 바스(6.6점), 고메스(6.4점), 무사(6.3점)가 이강인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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