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한 달 전까지만해도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는 제구력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성 투수 코치진의 조언으로 생각을 바꿨다. 김윤수가 제구와 구속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김윤수는 지난달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제구가 좋았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지난해보다 2~3km/h 더 떨어져도 괜찮다. 2020년에 풀타임을 치르면서 구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정말 많이 느꼈다. 그런데도 제구를 고집하면서 강하게만 던졌다. 정교한 제구를 하고 싶다. 5개 중 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졌다면, 올해는 3개를 던져서 지난해보다 편하게 경기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김윤수는 다른 목표를 이야기했다. 구속을 떨어뜨리지 않고 제구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코치진 조언이 김윤수 마음을 바꿨다. 그는 "코치님들께서 그 기사를 보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구속을 느리게 해서 제구를 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셨다. 제구력이 좋은 사람들이 가능한 이야기지만, 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이 빠른 투수가 스피드를 떨어뜨려 제구를 좋게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다. 코치님 말씀을 듣고 구속을 살리면서 정확하게 던지려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수는 "중요한 상황에 나가야 하는 투수라면 삼진율이 높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삼진과 승계주자 실점에 많이 신경을 쓴다"며 삼진율과 실점을 막기 위해 변화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정구를 연습하고 있다. 슬라이더와 커브가 있는데, 지난해 커브를 많이 못 던졌다. 올해는 두 개 다 많이 던질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20홀드다. 김윤수는 "지난해 12홀드를 기록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20홀드를 목표로 하고 싶다. 우리 팀에 투수진이 다 좋다.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20홀드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난해보다는 잘하고 싶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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