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엘. 제공ㅣ인디고뮤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 20)이 폭행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폭행 과정에서 삳대방 얼굴에 침을 뱉으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일보는 27일 노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대 남성 A씨가 노엘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고 가슴을 밀치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계좌 불러.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가 공개한 사건 당시 현장 영상에는 A씨 일행이 노엘에게 "거지 같은 X끼", "양아치", "통장에 천만원도 없을 것 같다", "돈도 없어보인다"는 등의 발언을 한 정황도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엘은 26일 오전 1시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인근 편도 1차로 일방통행로 옆 인도에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주차하고 인근 건물 계단에 서 있었다. 당시 노엘은 한 여성과 A씨의 차량 옆을 걷고 있다가 갑자기 A씨 차량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를 오른쪽 팔로 밀쳤다.

A씨는 노엘에게 "왜 내 차를 치고 지나가냐"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노엘은 A씨에게 욕설을 하고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노엘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엘은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노엘과 함께 있던 지인 여성 1명을 다음 주 중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2017년 2월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주목 받은 노엘은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자진 하차했다. 2019년 9월에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추돌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 사건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노엘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 원을 줄테니 합의하자"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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