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김건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수원이 광주를 꺾고 7년 만에 개막전에서 웃었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김건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수원의 승리는 2014시즌 이후 7년 만이다. 2015년 포항과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전북까지 유독 개막전과 인연이 없었다.

수원 주장 김민우는 지난 10일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개막전에서 졌다"며 "올해는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고, 이날 승리로 홈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

또 지난 시즌 수원 감독으로 선임된 뒤 데뷔전에서 김호영 감독의 서울을 만나 패배했던 박건하 감독은, 김호영 감독의 광주 데뷔전에서 설욕을 거뒀다.

수원의 승리엔 행운이 따랐다. 0-0으로 맞선 후반 6분 김건희의0오른발 슈팅이 광주 수비수 이한도의 오른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수원은 광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공격적으로 맞서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개막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 새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오는 후반 15분 유주안을 대신해 교체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힘이 실린 오른발 유효슈팅으로 광주 골문을 위협했다.

김호영 감독 체제에서 새로 출발한 광주는 주장이었던 여름을 비롯해 아슐마토프, 윌리안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난 빈자리를 실감하면서 개막전 패배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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