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도움 2개를 올린 손흥민(28)이 2골과 1개 도움을 기록한 가레스 베일(31)을 제치고 번리전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토트넘과 번리 경기 후 버드와이저 킹 오브 더 매치(KOTM)로 손흥민을 발표했다.

20-21 버드와이저 KOTM은 경기 종료 후 15분 동안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팬 투표로 선정한다.

손흥민은 전체 투표 수 2만3729표 중 절반이 넘는 55.3%를 받았다. 베일은 39.3%로 2위에 그쳤으며 나란히 1골씩 올린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는 10위권에 없다. 닉 포프 번리 골키퍼가 2.4로 3위다.

손흥민은 베일의 골 2개를 모두 도왔다.

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베일의 선제골을 도왔고, 3-0으로 앞선 후반 10분엔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베일과 두 번째 골을 합작했다.

영국 축구 매체 스쿼카 역시 베일보다 손흥민을 주목했다.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도움 2개를 비롯해 볼 터치 38회, 득점 기회 창출 7회, 결정적 득점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크로스 4회 등을 기록했고, 수비적으로도 네 차례나 볼을 따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7호 도움과 8호 도움을 한꺼번에 올렸다. 컵 대회를 통틀어 18골과 15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3개로 지난 19일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18골 15도움으로 3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19일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31개)을 경신했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 웨스트햄전 1-2 패배를 딛고 승점을 39점으로 쌓아 아스널을 밀어내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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