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로이 킨(49)이 토트넘을 혹평했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을 빼면 그저 그런 팀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로이 킨이 '스카이스포츠' 축구 프로그램에서 발언을 옮겨 보도했다. 로이 킨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케인을 빼면 평범한 팀(You take Kane and Son out of that team, Spurs are an average Premier League team)"이라고 말했다.

로이 킨 독설은 포백에 있었다. 대부분 견고함이 떨어지며 팀 승리를 저해한다고 평가했다. 로이 킨은 "에릭 다이어가 매일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빅클럽의 오퍼를 받지도 않았다. 이제는 레스터 시티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르히오 레길론도 로이 킨 혹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어떤 리그에서도 뛸 수 있는 풀백이라고 평가하자 "만약에 그런 선수였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토트넘은 로이 킨 폭평에도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칭찬했던 손흥민이 1분 8초 만에 프리미어리그 7호 도움을 올렸다. 가레스 베일이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잘라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도 전반 5분 골키퍼가 움직일 수 없는 묵직한 슈팅으로 득점하며 응답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빛났다. 빠른 침투로 공간을 열었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9분 속도로 번리 수비들을 뚫은 뒤에 베일에게 한 템포 빠른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했다. 베일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달성하며 번리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물론 로이 킨의 판단은 옳았다. 손흥민은 번리전 2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다만 베일, 루카스 모우라, 탕귀 은돔벨레 등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특히 베일은 웨스트햄전부터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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