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타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날드 쿠만 후임설이 벌써 돌고 있다.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 라포르트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주시한다. 

쿠만 감독은 2020년 여름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에서 결과를 내고 있고,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드림 팀' 핵심 멤버였던 쿠만 감독에게 리빌딩과 재건을 바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급진적인 리빌딩에 비판을 받았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보내는 과정에서, 짧은 통화로 방출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리오넬 메시에게도 권한을 주지 않을 거라는 통보를 한 거로 알려지기도 했다.

2020-21시즌 초반에는 좋았지만 부침의 연속이었다. 프리메라리가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성적표를 들지 못했다. 스페인 슈퍼컵에서는 아슬레틱 빌바오에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이 떠난 뒤에 회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투표 기간이 연장되면서 부득이하게 공석이 됐다. 차기 회장 후보들은 메시 재계약을 우선으로 다양한 공약을 걸었다.

1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유력 후보 라포르트는 바르셀로나 회장에 당선된다면 쿠만 감독 대신에 아르테타를 데려올 생각이다. 쿠만 감독은 2022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했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이 데려온 인물이라 이번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크다. 

아르테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철학을 공유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석 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 코칭과 전술을 익혔고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데뷔 시즌에 FA컵 우승컵을 손에 들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전반기에 극심한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렸다. 후반기에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지도자 검증을 더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스널보다 규모가 더 큰 바르셀로나에 부임한다면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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