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결국 '진실 공방'이다. LG 트윈스가 소속 선수의 고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두산 베어스 소속 A선수의 고교 시절 '학폭' 폭로가 등장했다. 이어 또다른 제보자를 통해 고교 동기이자 현재는 LG 소속인 B선수도 가해자로 지목됐다. LG와 두산은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과 면담으로 사실 확인을 시작했고,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와도 만남을 가졌다. 

한동안 진전이 없던 두 선수의 '학폭' 논란은 이제 진실 공방으로 흘러간다. LG는 "학교 폭력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는 행위"라며 "그에 대한 모든 조치는 명백한 사실관계 확인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를 존중하기 위해 중립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당사자의 증언을 종합했을 때 당장은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하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음은 LG 트윈스의 발표 전문. 

당 구단 소속 선수의 고교시절 학교 폭력 피해 이슈와 관련하여 구단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있는 학교 폭력은 일어나서도 안되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행위로서 구단은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폭력은 민감하고 중차대한 사안으로서 그에 대한 모든 조치는 명백한 사실관계 확인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 최대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며 해당 선수와의 면담과 피해를 주장하고 계신 분과의 만남, 그리고 당시 상황파악을 위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하게 사실관계 확인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했을때,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의 내용과는 크게 상반되는 바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하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그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 구단은 학교폭력을 포함하여 일체의 폭력문제를 근원적으로 근절함과 동시에 동료와 상대를 배려하는 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도를 통한 구단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