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이브K' 동아기획편.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동아기획편 음원이 공개됐다.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이하 아카이브K)' 동아기획편에서 공개된 '비처럼 음악처럼', '샴푸의 요정', '제비꽃' 등의 음원이 3월 1일 정오 발매됐다.

이날 동아기획편에서는 레이블이자 크루, 나아가 음악공동체였던 동아기획의 전성기를 장식한 이들이 모여 그 때를 회고하고 함께 노래했다. 

성시경과 함께 공동 MC를 맡은 김현철은 '춘천가는 기차', '오랜만에'와 함께 1집을 대표하는 곡인 '동네'를 불렀다. 활동 당시 방송에선 잘 선보인 적 없던 노래로 2021년에도 전혀 과거의 곡이라는 느낌없이, 왜 그가 시티팝의 기수였는지를 증명한다. 

박학기는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향기로운 추억'을 음원으로 선보인다. 1989년 처음 불렀을 때와 거의 변함없는 미성으로 시간의 두께를 지우며 탄성을 자아낸다.

동아기획에 몸담은 적은 없지만, 동아기획을 사랑하는 가수 하동균은 김현식의 명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러 음원으로 공개했다. 1986년 발매된 김현식의 세번째 앨범에 담긴 곡으로, 빛과 소금의 박성식이 만든 노래다. 박성식은 '아카이브 K' 인터뷰에서 원래 소품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김현식의 해석을 보며 경탄했다고 술회했다.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김현식의 원곡을 하동균이 존경을 담아 헌정해 관심을 모은다.

젊은 음악 팬들에게 시티팝의 대표 주자로 재평가되고 있는 빛과 소금은 대표곡 '샴푸의 요정'을 불렀다.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세련된 멜로디와 구성과 빼어난 연주가 돋보인다. 성시경, 아이유 등 후배들에 의해 리메이크된 바 있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2021년 버전은 원곡과 마찬가지로 함춘호의 기타에 장필순이 목소리를 얹었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시간을 멈추는 듯한 장필순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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