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변경된 22세 이하(U-22) 룰에는 물음표를 던졌다.

강원FC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를 치른다. 9년 동안 울산을 꺾지 못한 만큼, 어느 때보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열망한다.

김병수 감독은 울산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K리그에 돌아와 기쁘게 생각한다. 짧은 시간에 팀을 단단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도 겨울에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공식전을 먼저 치렀다. 김병수 감독은 "밸런스가 잘 잡혔다. 무엇을 추구하는지 모르겠지만, 아기자기한 면이 작년보다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겨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있었다. 김 감독은 "강원에서 3년 동안 감독을 했다. 매년 1년 차였다는 점이 힘든 부분이다. 올해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조금 더 심플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쉬운 방법으로 축구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실점도 많았다. 세트피스에서 14골을 먹었다. 그 중에 7골이 페널티 킥이었다. 그 상황을 빼고 보면 실점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에서 실점을 줄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수비에 신경을 썼다"고 짚었다.

강원의 초반 일정에 빡빡하다. 울산전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김병수 감독은 "축구라는 것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긴 호흡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교체 카드가 5명으로 확대됐다. 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도 바뀌었다.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전하고, 1명은 교체로 투입해야 총 5명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U-22세 룰이 복잡하다.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15분 만에 두 명을 교체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것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도가 이렇게 된 이상 고민이 많다. 우리는 작년 방식대로 하려고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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