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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LG 소속 A선수가 변호인을 통해 피해를 입었다는 후배 B의 주장을 반박했다. 구단은 피해를 입었다는 후배와 면담을 진행한 뒤 서로의 의견이 엇갈려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 

LG 선수 A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도윤 성경화 변호사는 "A선수의 학교폭력 사실이 존재하지 않음을 밝히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며 해당 선수의 반박과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종합했다. 

성경화 변호사에 따르면 A선수와 주변 인물들은 B후배의 주장이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A는 B의 주장과 달리 고교 재학 시절 자취를 하거나 숙소 생활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자취방에 불러 청소 빨래 등 잔심부름을 시킬 수 없었다. 더불어 A의 아버지는 의류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세탁물을 모두 집에서 처리했다고 한다. 

'전신 마사지' 강요 역시 상황이 벌어질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A는 숙소 생활을 하지 않았고, B는 통학을 했다는 것이 성경화 변호사의 설명이다. 

단 A선수는 2015년 대만 전지훈련 당시 B에게 등과 허리를 밟아달라고 부탁한 것, 버스에서 5분 가량 팔을 주물러 달라고 한 적은 있다고 했다. 성경화 변호사는 "A선수와 B후배 사이에 존재하는 '신체적 부탁'은 이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A는 B의 폭로 이후 "2015년 전지훈련 당시 발생한 야구부 내 학교폭력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점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경화 변호사에 따르면 A는 B가 학창시절 다른 선배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를 바로잡아 주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성경화 변호사는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 제기는 명확한 사실을 근거로 이루어져야하는데도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 과장하여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A선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점은 용납할 수가 없다. 허위 사실을 유포해 무고한 사람을 가해자로 낙인 찍고 야구에 대한 팬들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에, A선수는 사실에 근거하여 엄중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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