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가 1일 홈 개막전에서 강원FC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강원을 끝없이 두들기며 연속 골을 뽑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완벽한 K리그 데뷔전 승리를 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강원FC를 5-0으로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강 팀과 실전 감각을 익힌 홍명보호가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김인성, 김지현, 이동준 스리톱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윤빛가람, 강윤구, 원두재를 뒀고, 포백은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강원은 김대원, 고무열, 마사가 울산 골망을 노렸다. 한국영과 김동현이 중원에서 공수 밸런스를 맞췄고, 윤석영과 김수범이 윙백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수비는 아슐마토프, 임채민, 김영빈을 배치했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강원은 수비 대형을 유지한 뒤 역습으로 울산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울산은 발 빠른 김인성과 이동준 속도를 활용해 강원 측면을 흔들었다.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윤빛가람 프리킥도 좋았지만, 파울을 얻어낸 1996년생 김지현의 저돌적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프리킥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강원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원은 측면 부분 전술로 울산을 흔들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울산은 강원 패스 길목을 차단한 뒤에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다. 김지현이 포스트 플레이로 볼을 떨구면, 윤빛가람이 세컨톱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강원은 전반 44분 코너킥에서 울산 골망을 겨냥했지만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강원이 후반전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임채민이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 뒤에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김기희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울산 추가골을 완성했다. 곧바로 이동준이 빠른 침투 뒤에 골키퍼 키만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달아오른 울산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김인성이 완벽한 개인 능력으로 팀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하고 싶은 모든 걸 했고, 강원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정확한 원투패스 뒤에 김인성이 멀티골로 포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준을 빼고 이청용을 넣었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조직적인 압박으로 강원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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