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개막전 승리에 만족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강원FC를 5-0으로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강 팀과 실전 감각을 익힌 홍명보호가 첫 승을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했다. 준비가 부족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해서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 강윤구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첫 출전을 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좋았다. 이동경, 이청용은 경기 전에 시간을 조율하기로 했다. 부상 없이 경기해서 다행이다. 초반에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윤빛가람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에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의 선제골이 결정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적인 이적 제안은 없었다. 뒤에 윤빛가람과 시간을 가지며 이야기를 했다. 제안이 왔다면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미래를 이야기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했다. 득점까지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리그 감독 데뷔전은 어땠을까. 홍 감독은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서 비를 맞아도 괜찮았다. 울산 홈 경기고, 팬분들도 비를 맞고 응원을 하시는데 나도 당연히 비를 맞으며 지휘해야 한다. 개막전이라 어색하고 맞지 않은 부분을 코치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오늘 경기에 장단점을 파악한 뒤에 광주전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라이벌은 전북이다. 전북은 4연패로 K리그 정상을 달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독주보다는 경쟁이 있는 측면이 좋다. 지금은 전북이 몇 년 동안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 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경쟁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오랜만에 축구 현장에 돌아왔다. "처음에 지도자를 할 때,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보는 것 보다 밖에서 보는 게 어려웠다. 그동안 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위에서 축구를 긴 시간 보니까 많은 공부가 됐다.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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