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을 2-1로 꺾고 공식전 20연승을 달성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맨체스터시티를 유럽 대륙 최고 팀으로 꼽았다.

그러나 정작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유럽 최고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가져가려면 우승해야 한다. 3월엔 어느 팀도 챔피언이 아니다"며 "유럽 최고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최고는 리버풀이다. 그들이 최고"라고 말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독일 포칼컵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62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점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공식전에선 27경기 동안 지지 않고 있다. 3일 울버햄턴과 경기에서 지지 않는다면 구단 역사상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하지만 리그를 포함해 4개 대회 강행군을 벌이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기록은 뒷전이다. 맨체스터시티는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 16강에 올라 있으며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많다. 3일마다 있다"며 "휴식을 취하고 다른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따내야 할 승점이 36점이나 남아 있다. 아직도 많다"며 "이번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풀럼 원정을 떠나기 전에 홈 3경기가 있다. 생각대로 된다면 엄청난 업적을 만들 수 있겠지만, 우린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맨체스터시티는 3일 울버햄턴과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오는 11일 사우샘프턴과 홈 3연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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