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계속되는 연승에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결국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27경기 연속 무패행진에다 20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여유롭게 1위를 질주 중이다. 승점 62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2점 차 앞서 있다. 현재까진 맨시티의 가파른 상승세를 막아설 팀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기세라면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여전히 세계 최고 팀은 맨시티가 아니라 지난해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재패한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자신들이 아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최고라 꼽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울버햄튼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유럽과 세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세계 최고다"라며 "잉글랜드에선 리버풀이 최고다. 디펜딩 챔피언 아닌가. 우리가 왕관을 가져가기 위해선 리버풀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엔 챔피언이 없다. 잘해서 이기고 우승을 해야만 최고의 팀 지위에 오를 수 있다"고 우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맨시티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인정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을 때도 지지 않았다며 연승 기간을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두 달 반 동안 우리가 특출 나게 잘한 건 인정한다. 경기력이 좋을 떄는 쉽게 이겼고 못 했을 때도 승점을 땄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오는 3일 울버햄튼과, 8일엔 맨유와 리그 경기를 벌인다. 특히 리그 2위로 맨시티를 추격 중인 맨유와의 경기가 빅매치로 뽑힌다. 맨유를 넘는다면 맨시티의 연승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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