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가레스 베일(31) 완전 영입을 검토한다. 레알 마드리드 현재 상황과 접합점은 했다. 다만 완전 영입을 하더라도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베일 완전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에 베일을 임대했다. 초반에는 회의적이었지만 후반기에 달라졌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팀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2018-19시즌에는 쟁쟁한 팀을 꺾고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해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증축을 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을 원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우승 청부사'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도 분명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대대적인 영입을 했다. 베일은 화룡점정이었다. 월드클래스를 찍었던 선수를 데려와 도약을 꿈꿨다. 베일이 80%만 돌아와도, 손흥민, 해리 케인과 유기적인 호흡을 기대할 수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베일 경기력은 생각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다. 

비판을 받았지만 후반기에 클래스를 발휘하고 있다. 전성기에 비해 속도는 떨어졌지만, 경기를 읽는 눈과 번뜩이는 공격력은 톱 클래스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기점으로 번리전까지 맹활약했고, 영국 'BBC' 선정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뽑혔다.

생각보다 늦었지만, 점점 올라오는 컨디션에 토트넘도 고무적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앙 음바페 영입을 위해 베일을 처분할 계획까지 있어 외부적인 조건까지 맞아 떨어졌다. 토트넘이 결정만 한다면 충분히 영입할 수 있다.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1년 계약이 남은 상황에 적은 이적료라도 지불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베일은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3732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올해에는 레알 마드리드 부담 조건으로 임대했지만, 완전 이적을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팀 내 최고 주급을 20만 파운드(약 3억 1244만 원)로 설정한 상황에서 차이가 크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종료까지 1년 더 임대 연장안을 내다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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