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울버햄턴의 저항을 뿌리치고 공식전 21연승을 달렸다.

맨체스터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가브리엘 제주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버햄턴을 4-1로 꺾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12월 20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공식전 21연승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공식전 무패 기록은 28경기로 늘리면서 구단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승점 65점(20승 5무 2패)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를 15점으로 벌렸다.

0-0 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맨체스터시티가 전반 15분 울버햄턴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리야드 마레즈가 올린 크로스가 울버햄턴 수비수 레안더 덴돈커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울버햄턴은 1골을 허용하고도 바짝 웅크렸다. 맨체스터시티는 반코트 경기를 펼치면서 21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런데 웅크렸던 울버햄턴의 한방이 나왔다. 후반 16분 맨체스터시티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울버햄턴 수비수 코너 코디의 골이 터졌다. 울버햄턴의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이었다. 울버햄턴은 다시 수비를 굳게 잠궜다.

마음이 급해진 맨체스터시티의 공격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케빈 더브라위너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라힘 스털링의 슛은 2개 연속으로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제주스가 맨체스터시티를 구했다. 제주스는 1-1로 맞선 후반 34분 카일 워커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받아 울버햄턴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스의 골로 맨체스터시티는 안정을 찾았고 울버햄턴이 급해졌다. 이후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맨체스터시티가 2골을 추가로 뽑았다. 후반 45분 마레즈에 이어 2분 뒤 제주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5경기에서 3승 2무로 상승세를 탔던 울버햄턴은 5경기 무패가 끊겼다. 승점 34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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