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에스피리노 산투 울버햄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21연승 제물이 된 울버햄턴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맨체스터시티는 강하다면서도 지지 않는 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울버햄턴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4로 졌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21연승과 28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산투 감독은 "훌륭한 기록이다. 맨체스터시티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하는 것은 어느 팀에나 어려운 일"이라며 "지지 않는 팀은 없다. 완벽한 팀은 없다.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느 팀이나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맨체스터시티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시티를 맞아 울버햄턴은 수비 전략으로 나섰고 성과를 냈다. 전반 15분 자책골로 끌려가다가 후반 16분 프리킥에서 코너 코디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울버햄턴의 첫 슈팅.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울버햄턴으로선 최상의 성과였다.

하지만 후반 34분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실점하면서 리드를 빼앗겼고 후반 45분과 후반 추가시간 2골을 얻어맞았다.

산투 감독은 "우리가 잘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엔 위협이 없었다. 우린 수비적으로 잘 조직됐다.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공을 갖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후반전은 더 나았다. 무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1-1을 유지하지 못했고 후반 마지막에 무너졌다"며 "경기 계획은 항상 좋다. 그러나 다른 계획에 직면하곤 한다. 때론 상대 팀이 허락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돌아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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