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바르셀로나 회장 시절 누캄프에서 호나우지뉴를 격려하고 있는 후안 라포르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되어야 리오넬 메시(33)가 잔류할 것이라고 한 후보가 주장했다.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 후보 중 한 명인 후안 라포르타는 3일(한국시간)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돈으로 잡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메시는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포르타는 지난해 12월 ESPN과 인터뷰에서도 "메시의 잔류는 차기 회장 후보에 달렸다"며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보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구했다.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적을 요구한 이유는 "구단에 젊고 새로운 선수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에 잔류한 메시는 3개월 뒤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메시 잔류"를 앞다퉈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라포르타는 "메시는 나와 마찬가지로 내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선거에서) 이긴다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포르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에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2004-05, 2005-06, 2008-09,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005-06, 2008-09) 등을 해내며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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