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선발 후보들에게 더 관심이 간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신임 감독의 시선은 신인 투수 장재영에게 머물고 있지 않다. 당장 핵심 선발투수로 활약해줘야 할 선발투수들 몸 상태에 홍 감독은 더 집중하고 있다.
홍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자체 청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홍 감독은 장재영 관련 질문에 "그 선수 하나만 보고 있지 않다. 모든 선수를 다 체크해야 한다. 유심히 보겠지만, 모든 선수를 다 체크하는 시간이다. 장재영 한 명만 관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관심도 높은 신인이다. 갈산초-신월중-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장재영은 계약금 9억 원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이 올 정도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홍 감독은 아직 보여준 것 없는 신인보다 올 시즌을 풀어가기 위한 핵심 전력인 선발투수들 몸 상태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이날 청백전에 안우진과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다. 구원투수로 뛰었던 안우진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다. 안우진은 지난해 42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81경기 등판 11승 12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2다.
키움 국내 선발투수 에이스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던 최원태는 지난해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21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로 주춤했다.
홍 감독은 "최원태가 어떻게 시즌을 준비했는지 궁금하고 신경이 더 많이 쓰인다. 겨울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자세히 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제보> ps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