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시즌 초반 강력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이 돌아오는 걸까. 연패에서 빠져나온 토트넘, 오랜만에 리그에서의 연승을 기대한다. 

토트넘은 5일 오전 3시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원경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경기는 다음 달 말 33라운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일정과 맞물려 5일로 앞당겨졌다. 

지난달 28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4-0으로 완승하며 리그 2연패를 끊은 토트넘, 풀럼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지난 1월 29일 리버풀전 1-3패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6경기, 1승 5패로 부진에 시달렸다. 순위도 급강하하더니 8위까지 미끄러졌다. 한때 1위까지 올라갔던 토트넘은 어디 간 걸까. 

이 때문에 번리전처럼 풀럼전에서의 승리도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나마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전 4-0 승리를 시작으로 번리전에서 역시 같은 점수로 이기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승점 39점으로 8위인 토트넘과 43점인 7위 에버튼의 승점 차는 4점. 중상위권으로 올라서려면 풀럼에 무조건 승점 3점을 얻어야겠다. 

노윤주의 픽! 바로 가레스 베일의 활약 여부이다. 베일은 최근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4경기 4골로 살아나고 있다. 토트넘의 공격에도 숨통이 트인 것 같다. 

베일이 살아나면서 최근 손흥민과 해리 케인, 베일로 이뤄진 ‘SKB 라인’이 점차 조합을 맞춰가는 모양새다. 

번리전에서 베일이 2골 1도움, 케인 1골, 손흥민이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살아난 베일의 득점에 손흥민의 공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베일의 두 골은 모두 손흥민의 도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골까지 터졌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베일의 도우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시즌 19호 골이자 리그 14호 골을 풀럼전에서 정조준한다. 

‘SKB 라인’이 살아난다면 풀럼 수비 입장에서는 정말 버거울 것이다.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18위 풀럼은 1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점 차로 떨어져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2승 3무로 나쁘지는 않지만, 상대팀이 크리스탈 팰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번리 등 중, 하위권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이 공략하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락세인 풀럼을 상대로 토트넘이 올 시즌 2번째 매치에서 승리와 함께 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더욱 기대된다. 올 시즌 18골 15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쓴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는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6-17 시즌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다골인 14골에 근접했다.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 이후 3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발이 뜨거울 것 같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던 손흥민은 현재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리즈의 패트릭 뱀포드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에 득점포를 가동하게 된다면 14골의 케인과 함께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면서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21골)에도 근접할까. 많은 것들이 걸린 한 판, 흥미롭게 지켜봐야겠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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