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존재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최근 토트넘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베일이다. 시즌 초반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서 1년 임대로 온 뒤 비중이 적었기 때문이다. 경기에 나서도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전혀 얻지 못했다. 현지 매체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기회를 얻으면서 클래스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볼프스베르거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부터 시작했다. 1차전 당시 1골 1도움을 터뜨린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어시스트, 볼프스베르거 2차전에서 1골, 번리전에서 2골 1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경기 4골 3도움으로 누구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폴 머슨도 베일 경기력에 깜짝 놀란 듯하다. 3일(한국 시간) 'HITC'에 의하면 머슨은 "내가 베일을 보고 가장 좋았던 건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찰리 테일러를 무너뜨렸다는 점이었다"라며 "'역시 베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번개처럼 빨랐고, 좋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페이스를 바꾸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번리전에서 베일은 첫 번째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특히 네 번째 골은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수비수의 견제를 완벽히 이겨내는 슛이었다.

한편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6경기서 1승 5패에 그친 토트넘이 번리전 4-0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베일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팀 내 핵심으로서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다.

'HITC'는 "토트넘 팬들은 앞으로 빅게임이 있기 때문에 베일이 몸 상태와 경기력을 완벽하게 준비하길 바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북런던 더비까지 베일이 토트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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