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코리안 더비가 또 성사될 수 있을까.

4일(한국 시간) 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이 열렸다.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희찬(라이프치히)이 모두 웃었다.

먼저 열린 홀슈타인 킬과 로트 바이스 에센전에서 킬이 3-0으로 승리를 챙겼다. 2부리그인 킬이 4부리그 에센을 잡아냈다. 

32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킬은 16강에서 백승호가 뛰는 다름슈타트를 제쳤다. 이후 에센까지 제압하면서 결승전 진출에 대한 의지를 이어 갔다.

에센도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지난해 포칼컵 준우승 팀인 바이어 레버쿠젠을 꺾고 27년 만에 8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킬의 기세가 더욱 대단했다. 이재성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 황희찬
이어 라이프치히와 볼프스부르크전이 열렸다. 황희찬의 쐐기골로 라이프치히가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 속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크레스토페르 은쿤쿠 대신 교체 투입된 뒤 5분 만에 쐐기골을 박았다. 알렉산더 솔르로스가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포르스베리의 슈팅이 막혔지만 이후 황희찬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2018-19시즌 포칼컵 준우승에 그친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16강에서 이재성과 백승호의 코리안 더비가 한 차례 이어진 가운데 4강에서도 코리안 더비 가능성이 커졌다. 4강 대진은 추첨을 통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아직 4강 대진이 완성되지 않았다.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킬, 라이프치히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얀 레겐스부르크-베르더 브레멘 경기가 코로나19 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포칼 준결승은 5월 1, 2일, 결승은 5월 14일 개최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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