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무려 4명의 챔피언이 한자리에 모인다.

트리플 타이틀전으로 국내외 격투 팬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UFC 259가 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8, 폴란드)가 미들급 챔프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UFC 유일의 두 체급 여성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2, 브라질) 밴텀급 챔피언 페트르 얀(28, 러시아)도 차례로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 더블 챔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 이스라엘 아데산야
블라코비치는 지난해 9월 UFC 253에서 도미닉 레예스를 펀치 TKO로 잡고 라이트헤비급을 석권했다. 오랫동안 존 존스가 지배한 '205파운드 전장'에서 새 주인이 된 그는 타이틀 1차 방어를 슈퍼파이트로 치른다.

상대는 미들급 최강이자 MMA 20승 무패에 빛나는 '더 라스트 스타일벤더(The Last Stylebender)' 아데산야. UFC 최정상급 타격 기술자를 타이틀 방어 제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블라코비치는 "지금 누리는 모든 영예는 (내가) 열심히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라면서 "난 챔피언이다. 또 (앞으로도) 오랫동안 챔피언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끝내 정상에까지 오른 대기만성 아이콘이 과연 첫 타이틀 방어전서도 웃을 수 있을까.

미들급 챔프인 아데산야는 종합격투기 통산 20전 20승을 자랑하는 무패 파이터다. 20승 가운데 15승을 (T)KO로 거둘 만큼 타격 솜씨가 빼어나다.

앤더슨 실바, 로버트 휘태커, 요엘 로메로, 파울로 코스타 등 숱한 미들급 강자를 솎아 냈다. 킥복싱 선수 출신으로 안정된 타격 기술이 최대 강점. 채찍처럼 뻗는 킥 공격이 트레이드마크다.

미들급에서 2차 방어까지 성공한 아데산야가 코너 맥그리거, 다니엘 코미어, 누네스, 헨리 세후도에 이어 두 체급 타이틀을 획득한 더블 챔프가 될 수 있을지. 그의 도전에 격투 팬들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옥타곤에서 웃을 때마다 아만다 누네스는 새 역사를 쓴다.
이밖에도 UFC 259에선 여성 페더급 챔피언 누네스가 메간 앤더슨(31, 호주)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밴텀급 챔피언 얀은 알저메인 스털링(31, 미국)과 타이틀전을 벌인다.

누네스는 지난해 6월 UFC 250 메인이벤트에서 펠리샤 스펜서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눕히고 여성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과거 손진수를 상대로 탁월한 타격 능력을 뽐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얀은 지난해 7월 UFC 251에서 전 챔피언 조제 알도를 KO로 잡아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과연 막강한 두 챔피언이 앤더슨, 스털링을 제물로 패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리플 타이틀전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UFC 259는 오는 7일 오전 8시부터 언더카드와 메인카드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대회 당일 SPOTV NOW 홈페이지에선 실시간 의견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UFC 후드 티셔츠, 치킨, 커피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 UFC 259 대진표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얀 블라코비치 vs 이스라엘 아데산야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vs 메간 앤더슨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알저메인 스털링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 vs 드류 도버
[라이트헤비급] 티아고 산토스 vs 알렉산더 라키치

-언더카드

[밴텀급]도미닉 크루즈 vs 케이시 케니
[밴텀급] 송 야동 vs 카일러 필립스
[플라이급] 조셉 베나비데즈 vs 아스카 아스카로프
[플라이급] 호제리오 본토린 vs 카이 카라-프랑스
[플라이급] 팀 엘리엇 vs 조던 에스피노자
[라이트헤비급] 케네디 은제추쿠 vs 카를로스 울버그
[웰터급] 션 브래디 vs 제이크 매튜스
[여성 스트로급] 리비아 헤나타 소우자 vs 아만다 레모스
[라이트급] 우로스 메디치 vs 알론 크루즈
[밴텀급] 마리오 바티스타 vs 트레빈 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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