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배동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1,2군 청백전에 올해 신인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한화는 3일부터 이틀 동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수베로팀과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지도하는 최원호팀이 자체 연습경기를 펼쳤다. 3일 경기에서는 수베로팀이 최원호팀을 3-1로 꺾었고 4일에는 수베로팀이 4-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라인업을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점이 있다. 최원호팀은 3일 송호정(유격수)-강상원(중견수)-조현진(2루수)-장지승(우익수)-장규현(포수)-정기훈(1루수)-박한결(3루수)-안창호(좌익수)-안진(지명타자)이 나섰고 김기중이 선발등판했다.

4일에는 강상원(중견수)-조현진(2루수)-송호정(유격수)-장지승(좌익수)-장규현(지명타자)-정기훈(3루수)-노태형(1루수)-박준범(포수)-이종완(우익수)이 선발 출장했고 선발투수는 배동현이었다. 조은, 이준기도 이날 구원 등판했다.

이중에 김기중(1라운드), 송호정(2라운드), 조은(3라운드), 장규현(4라운드), 배동현(5라운드), 조현진(6라운드), 이준기(7라운드), 안진(9라운드)이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아기 독수리들이다. 

여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정민규도 3일 수베로팀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안창호, 장지승, 이종완은 올해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한 선수들이다.

한화는 올 시즌 수베로 감독과 구단이 상의 끝에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신인 선수를 전원 제외했다. 신인 선수들이 급격한 환경변화에 놓이기 보다는 퓨처스 훈련을 통한 육성과정을 거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정민규만 오선진, 조한민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2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신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거의 보지 못한 수베로 감독은 이번 자체 연습경기에서라도 신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최 감독과 상의 끝에 연습경기에 대거 참가시킨 것. 수베로 감독은 이틀간 신인 선수들의 실력을 점검하며 마지막 청백전을 마쳤다. 

한화는 5~6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9~10일, 13~14일 KIA 타이거즈,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20일에는 대전 LG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가 개막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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