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 송승민 영상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9, 부산 팀매드)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올여름 복귀전을 목표로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최두호는 사회복무요원을 신청하고 3년째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지원자가 밀려 있고 자리가 나지 않아 소집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제 최두호는 장기 대기자로 분류, 5급 전시근로역에 편입된다. 전시근로역은 평시 민방위 훈련을 받고, 전시에만 군에 편성돼 근로자가 되는 등급을 말한다. 사실상 면제.

최두호는 그동안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외국으로 나갈 수 없었다.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서지 못하다가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에만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올해 해외 출국이 가능해진 최두호는 "UFC에 7월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최두호가 옥타곤 복귀를 준비한다.

최두호는 2014년 11승 1패 전적으로 UFC에 진출했다. 후안 푸이그·샘 시실리아·티아고 타베레스를 1라운드 KO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한 뒤 기세가 꺾였다. 제레미 스티븐스, 찰스 주르뎅에게 TKO로 지고 3연패에 빠졌다.

해결되지 않은 병역에 발목이 잡혀 있던 최두호는 이제야 온전히 훈련에만 집중한다.

최두호는 지난해 9월 "원추각막이라는 질환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복귀전 일정에 큰 영향은 없다고 했다.

"시력이 유지되고 있다. 훈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팬들이 환호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최승우가 유세프 잘랄에게 판정승하고 코리안 파이터 2021년 첫 승전고를 울렸다.

다음 달부터 코리안 파이터가 줄줄이 출전한다. 다음 달 11일 정다운이 샤밀 감자토프와, 오는 5월 2일 김지연이 폴리아나 보넬뇨와 대결한다. 5월 9일엔 박준용이 타폰 은추크위와 싸운다.

최두호가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정찬성 역시 4~5월 출전 의사를 밝히고 매치업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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