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4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아름다온 오프닝 단편으로도 눈길을 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본편이 시작되기에 앞서 등장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바로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3D 단편 애니메이션 '어스 어게인'(Us Again)이다. 디즈니 프린세스보다 디즈니 여전사가 떠오르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과는 또 다른 재미로 극장 가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무런 대사 없이 음악과 춤으로 모든 이야기를 대신하는 '어스 어게인'은 지난 젊음의 열정을 되새기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네온사인 불빛으로 가득한 밤의 거리를 주무대로, 복고풍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흥겨운 댄스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진심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연출은 '빅 히어로'를 총괄했던 잭 패리쉬 감독이 맡았다.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컬래버레이션 했던 안무가 겸 댄서 케원 앤 마리 마드리드가 참여했다. 부부 댄서인 두 사람은 미국 NBC의 '월드 오브 댄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펑크와 소울을 오가는 흥겹고도 감성적인 음악은 '킵틴 마블' 작곡가 피타르 토프랙의 솜씨다. 

'어스 어게인'은 2016년 '모아나'의 오프닝에 등장한 'Inner Working' 이후 처음으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영화의 극장용 단편이다. 2018년 '코코'의 오프닝으로 공개된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의 경우 당초 미국 abc방송에서 먼저 공개된 TV 특별판이었다.

한편 '어스 어게인'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과 함께 극장에서 공개되지만, 개봉과 동시에 미국 디즈니플러스에서도 공개돼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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