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지수를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이 '지수 지우기'에 들어갔다.

4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한 패션 잡화 브랜드는 이날 공식 SNS 등에 게재된 지수의 광고를 삭제했다. 한 속옷 브랜드에 이어 두 번째 '손절'이다.

지수는 2017년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라이징 스타로 꼽히던 지수는 새롭고 신선함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다는 이유로 모델로 발탁됐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는 지수가 최근 불거진 학폭 논란을 인정한 당일, 4년 전 게재한 그의 광고를 발 빠르게 비공개 처리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내용을 접하고, 2017년 공개된 브랜드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의 경우는 작업이 완료된 상태이고, 유튜브는 진행 중이며, 금일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수가 일진으로 활동했으며, 폭언·폭행과 금전 갈취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에서는 다른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결국 지수는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4일,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