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3월 5일로 그 수명을 다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신세계 이마트 그룹 산하의 야구단이 팬들에게 조금 더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구단 CI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신세계 이미트 그룹 본사의 의중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팬들은 새로운 구단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년 동안 인천을 지켰던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3월 5일을 끝으로 사라진다.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5일 오전 구단명 등 CI를 놓고 최종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시간을 더 지체하기 어려운 만큼 5일 전격적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현재 구단 CI 작업은 야구단이 아닌 신세계 이마트 그룹 본사에서 주도하고 있다. 야구단, 그리고 야구단 인수 태스크포스의 손에서도 떠난 문제로 알려졌다. 본사에서 브랜딩을 담당하는 부서가 여러 안을 제출했고, 5일 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최종 결정을 하는 구조다. 담당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는 정용진 그룹 부회장의 스타일도 고려할 수 있지만, 어쨌든 구단주의 의중 또한 어느 정도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신세계, 이마트보다는 SSG라는 이름이 전면에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야구단에서는 몇몇 건의를 한 정도로 알려졌다. 3글자, 혹은 4글자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팬들의 여론을 생각해 ‘빨간색’이라는 구단 전통성을 유지하자는 부탁을 했다. 그룹에서도 이를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의 클럽하우스 발언을 들어 ‘랜더스’라는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하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력 후보가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5일 낮에도 발표될 수 있다. 어차피 보안을 유지하면서 CI 및 유니폼 작업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숨겨서 득이 될 게 없다. 결정만 되면 바로 발표다. 

구단명이 결정되든, 혹은 조금 더 미뤄지든 SK 와이번스라는 명칭은 5일까지만 쓴다.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기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이 5일이다. 아직 유니폼이 제작되지 않은 관계로 향후 구단간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까지는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