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에 자유계약대상자(FA)다. 아직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유력한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맹이 거론되기도 했다. 

4일(한국시간)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 스포츠'를 포함한 다수는 "메시가 프랑스 파리에 자택을 알아보고 있다. 장소는 크게 3곳으로 예상된다. 두 곳은 파리 근처, 한 곳은 파리에서 15km 떨어진 네이마르 거주지"라고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아이콘이다. 라마시아 출신으로 현재까지 한 번도 바르셀로나를 떠난 적이 없다. 호나우지뉴 등 번호 10번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전무후무한 6관왕 영광을 누렸다. 클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손에 쥐었고, 역대 최초 발롱도르 6회 수상까지 해냈다.

2019-20시즌에 마음이 흔들렸다. 숱한 이적설에도 바르셀로나에 잔류했지만, 지난해 여름 공식적으로 이적을 통보했다. 이해할 수 없는 영입 정책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패로 비전이 없다고 판단, 떠나려고 결심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 무효 기간을 주장했다. 법정 공방 가능성이 일자, 일단은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메시는 연말 아르헨티나 매체와 독점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시즌이 끝나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이 유력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함께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고 있고, 파리 생제르맹은 과거부터 메시와 연결됐다. 최근에는 네이마르가 메시에게 영입을 제안했다는 설도 있었다.

스페인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올시즌 바르셀로나 성적과 차기 회장 선임을 보고 결정할 모양새다. 실제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만들었던 후안 라포트타 후보는 "메시는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원한다. 나와 마찬가지로 내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선거에서 다른 후보가 이긴다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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