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8)이 결승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토트넘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풀럼을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전 4-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프리미어리그 번리전 4-0 승리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연속 클린시트. 또 풀럼 홈구장에선 2011년 11월 리그 경기 이후 6연승이다.

리그에선 2연패를 딛고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42점(12승 6무 8패)로 8위를 유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가능권인 4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지난달 28일 번리와 경기에서 2도움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결승골까지 유도해 다시 한 번 영웅이 됐다.

토트넘은 번리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가레스 베일과 함께 델리 알리를 선발로 기용했다. 베일은 번리와 경기에서 2골, 알리는 볼프스베르거와 경기에서 1골과 2개 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진에 배치됐다. 토트넘 팬들이 올 시즌 기대했던 공격진이다.

이들은 기대에 부응했다. 시작부터 활발하게 풀럼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19분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올린 공을 알리가 쇄도하며 발에 갖다 댔다.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풀럼 수비수 토신 아다라바이오요의 자책골.

토트넘은 후반 풀럼의 맹공을 가까스로 막아 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발을 펼쳤고, 후반 16분 동점골은 VAR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강등권 탈출을 노렸던 풀럼은 승점 23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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