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월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번리에 0-1로 졌다.

68경기에서 쌓아온 불패 탑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이후 안필드 '불패'는 옛말이 됐다. 번리전을 시작으로 안필드에서 연패가 5경기로 늘어났다. 리버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전반 42분 메이슨 마운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첼시에 0-1로 졌다.

안필드 5연패는 구단 역사상 처음일 뿐더러 첼시 상대로도 4년 만에 패배다. 지난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 부진에 빠져 있던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는 승점 47점으로 웨스트햄(45점)을 끌어내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인 4위가 됐다. 3위 레스터시티(50점),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1점)도 가시권이다. 안필드에선 7년 만에 승리다.

투헬 감독은 이날 승리로 울버햄턴전 무승부 이후 부임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웃다가 울었다. 전반 23분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티모 베르너가 스루패스를 받아 알리송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베르너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42분 메이슨 마운트가 균형을 깼다. 은골로 캉테의 패스를 받은 뒤 측면에서 파비뉴를 제치고 가운데로 공을 몰고 들어와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을 골대 구석에 꽂았다. 이번엔 VAR 판독을 할 필요가 없었다.

리버풀은 이미 안방 불패가 빠진 상태. 첼시는 캉테의 압박을 앞세워 안필드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1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를 빼고 디오구 조타를 투입하면서 공격 변화를 노렸으나 여전히 창이 무뎠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