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메이슨 마운트의 결승골로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AP
▲ 첼시의 구원자로 떠오른 토마스 투헬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첼시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패배를 잊었습니다.

첼시는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메이슨 마운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습니다.

승점 47점에 도달한 4위 첼시는 3위 레스터시티에 승점 3점 차이로 접근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파리 생제르맹을 지휘했던 투헬 감독을 선임한 첼시, 리버풀전 승리로 시즌 10경기 무패, 리그 8경기 무패를 달렸습니다.

투헬 감독은 첼시를 180도 바꿔 놓았습니다. 다양한 전술 변화에 빌드업이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선수단 내 경쟁 체제도 확립됐습니다. 상대에 따라 내세우는 선수가 달라지면서 기량이 떨어졌다 평가 받았던 안토니오 뤼디거,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이 부활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적생 티모 베르너나 마운트, 컬럼 허드슨-오도이도 투헬 감독의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유기적인 축구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변수도 상존합니다.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입김이 강한 구단, 거친 구단마다 경영진과 자주 마찰을 빚었던 투헬이 자존심을 능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순위 싸움에서도 아직은 안심하기 이릅니다. 이날 에버튼도 웨스브 브롬위치 알비언에 히샤를리송의 골로 1-0으로 이기며 첼시에 1점 차 5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대로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모두 나섰지만, 첼시의 수비에 고전하며 인상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최근 5경기 1승4패, 10위권 내 팀 중 승리가 가장 적습니다. 무엇보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안방인 안필드에서 5경기 연속 패배라는 충격적인 기록과 마주했습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투헬 감독에게 홈에서 8경기 만에 패하는 아픔도 맛봤습니다.

반등도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수월한 풀럼전을 지나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르지만, 안방이 아닌 헝가리 부다페스트 중립 경기로 홈 이점이 사라졌습니다. 체력 부담이 큰 리버풀입니다. 

해법을 찾을 여유도 없습니다. 최근 부진했던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해리 케인의 결정력이 살아났고 가레스 베일과 델레 알리가 부활하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리버풀과는 승점 1점 차 8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에도 5점 차로 접근했습니다.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물고 물리는 순위 싸움에 더 재미있어지는 프리미어리그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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