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볼프스베르거와 경기에서 가레스 베일(31)은 부활을 알리는 1골과 1개 도움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는 베일 옆엔 손흥민이 있었다. 베일은 손가락으로 알파벳 'M'을, 손흥민은 'W'를 그렸다.

손흥민과 베일의 세리머니는 지난달 28일 번리와 경기에서도 있었다. 베일이 골을 넣자 베일은 손가락으로 'W', 손흥민은 'K'를 그렸다. 경기 후 W는 '웨일스', K는 한국의 '코리아' 이니셜이었다고 손흥민이 밝혔다.

5일(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동료와 세리머니 하는 사진이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델리 알리가 풀럼 수비수 토신 아다라바이오요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굴절되어 골이 됐다. 손흥민과 알리는 마주 보며 오른손 엄지를 코에 갖다 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829만 명을 보유한 블리처리포트풋볼(brfootball)은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하는 세리머니들을 주목했다. 이날 손흥민이 알리와 함께하는 세리머니를 포함해 가레스 베일과 '웨일스 마피아' 세리머니, 그리고 세르주 오리에, 스티브 베르흐바인과 세리머니를 함께 하는 사진 등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엔 '좋아요'가 9만 개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을 싫어할 수가 없다"는 한 팬의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을 받았다.

손흥민은 밝은 표정과 토트넘 내에서 손꼽히는 친화력으로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는 손흥민과 인터뷰에서 "어째서 항상 웃고 있는 것이냐"고 물은 바 있다.

손흥민만의 세리머니도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부터 골을 넣은 뒤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그리는 이른바 '찰칵' 세리머니를 한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순간을 남기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슈팅 대신 패스에 집중하면서 '찰칵' 세리머니 기회가 없지만 다른 선수들과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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