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이용규 ⓒ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중견수 이정후, 1루수 박병호, 2루수 서건창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경쟁으로 주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팀 내 최선참 이용규도 예외는 아니다. 좌익수 혹은 우익수로 허정협 박준태 박주홍과 경쟁해야 한다.

그런데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2일 청백전만 중견수로 나왔고, 3일 청백전에 이어 5일까지 2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의 포지션은 좌익수 혹은 우익수를 생각하고 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이유는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어깨 컨디션이 덜 올라온 상태라서"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선수들이 자신의 루틴에 맞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각자 4월 3일 전까지 필요한 경기 수, 타석 수를 배분했다. 홍원기 감독은 "자기 루틴이 있는 선수들 먼저 경기에 내보내려고 한다. 각자 몇 경기 몇 타석을 치를지 각자에게 확인했다. 그걸 기준으로 타순을 짰다"며 "타순은 여러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큰 틀을 바꾼다기보다 하위 타순에서 실험해볼 생각이다. 그 외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 선발 라인업은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박동원(포수)-허정협(좌익수)-박준태(우익수) 순서다. '확고한 주전' 3명이 3~5번에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3일 불펜 투구로 5일 한화전을 준비했다. 예정대로 2이닝 3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6일에는 조쉬 스미스가 선발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와 스미스를 개막 2연전 선발투수로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