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진욱이 20일 사직 키움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꼽히는 김진욱(19)의 첫 1군 등판 일정이 잡혔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진욱은 20일 사직 키움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일단 2군에서 한 차례 더 던진 뒤 15일 1군으로 합류해 준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김진욱은 롯데가 기대를 모으는 신예 유망주다. 고교 시절 광주일고 이의리(19·KIA 타이거즈), 대구상원고 이승현(19·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좌완 마운드를 평정했고, 지난해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롯데의 1라운드 부름을 받았다.

김진욱은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등판이었지만, 2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

인상적인 대목은 구속이었다. 김진욱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7㎞를 찍었다. 평균구속도 144㎞가 나왔다. 또, 120㎞대 커브와 130㎞ 안팎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전날 “김진욱의 투구를 영상으로 봤다. 듣던 대로 폼이 와일드하더라. 몸 상태가 좋다면, 조만간 1군으로 불러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했던 롯데 허문회 감독은 이날 “김진욱과 관련해 이용훈 투수코치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내용이 좋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 시즌 롯데 ‘신인 빅3’으로 불린 포수 손성빈과 좌완투수 김진욱, 내야수 나승엽 중에서 김진욱과 나승엽이 함께 1군에서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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