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학교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A선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두산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A선수에게 고교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나 사실을 확인했고, 동시에 선수와 면담, 주변인 조사 등을 객관적으로 진행했다. 약 2주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확인하는 작업을 반복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선수의 진술이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A선수가 소속 에이전트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해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A 선수의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달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피해 주장 당사자가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A 선수와 고교 동기이자 현재는 LG 트윈스 소속인 B선수도 함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일은 더욱 커졌다. 

두산과 LG 모두 내부 조사를 철저히 진행했지만, 가해 지목 선수들과 피해 주장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A선수와 B선수가 각자 직접 진실을 가리겠다고 구단에 알린 만큼, 각 구단은 판단을 미루고 기다리기로 했다.  

◆ 다음은 두산 베어스 공식 입장 전문.

최근 불거진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이슈와 관련한 두산베어스의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단은 그동안 고교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습니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습니다.

동시에 해당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구단은 약 2주 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습니다.

이에 구단은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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