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후반기에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전반 19분에 나온 풀럼의 자책골이 결승 골로 기록됐다.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콤비 플레이가 영향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알리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툭 차넣었다.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발을 맞고 들어가면서 풀럼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최근 6경기서 1승 5패에 그친 토트넘은 지난 번리전에 이어 풀럼까지 잡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쌓으면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과연 토트넘이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BT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이 일관성 있게 승점 3점을 꾸준히 쌓는다면 위에 있는 팀과 가까워질 수 있다. 토트넘의 공격진 4명의 재능을 본다면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2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와 5점 차다.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첼시, 에버턴, 리버풀 같은 경쟁자를 제쳐야 한다는 점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퍼디난드는 "토트넘은 그동안 일관성 없는 경기로 전문가와 미디어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경쟁할 수 있는 추진력이 생겼다. 만약 리그 컵 결승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고 상상해봐라"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후반 막판 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BT스포츠'의 스티브 시드웰도 "톱 4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레스터시티가 갑자기 부상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 리버풀은 4위 밖이다. 토트넘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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