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한화와 키움의 연습 경기가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2루타만 3개를 날린 정은원과 선발 김민우의 3이닝 무실점 투구 활약에 힘입어 키움에 6-0 완승을 거뒀다. 수베로 감독은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하며 적극적인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비록 연습 경기였지만, 한화의 분위기는 작년과 확연히 달랐다. 이번 시즌 한화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수베로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다수의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빌딩의 한 축을 맡았다. 수베로 감독에 이어 한화는 케네디 수석 코치, 로사도 투수 코치, 워싱턴 타격 코치와 같은 경험과 성과를 모두 갖춘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영입했다. 

시즌 최다 18연패까지 하며 무기력했던 한화는 보이지 않았다. 활기차고 유쾌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분위기 메이커 힐리 때문일까, 안타가 터질 때마다 더그아웃에서는 메이저리그를 연상케 하는 영어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어메이징! 언빌리버블!", 한국어 감탄사는 없었다. 더그아웃에선 "여기가 다저스인지 이글스인지 모르겠다"라는 말도 들렸다.

더이상 예전의 한화가 아니다. 수베로호로 새롭게 출항하는 한화가 2021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연습 경기 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루타만 3개, 맹활약 펼친 정은원 

더그아웃 구석구석 선수들을 찾아가 소통을 이어 간 수베로 감독 

"어메이징! 언빌리버블!" 영어 감탄사 쏟아져 나오는 한화 더그아웃 

아몬드 먹는 워싱턴 타격 코치 

수베호로, 6-0 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 

확 달라진 한화! 


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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