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또 다쳤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공격 포인트 소식보다 부상 얘기가 더 많이 들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에당 아자르(30)가 근육 부상을 입었다. 이전 다쳤던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 재활 과정에서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당초 근육 부상으로 4~6주 결장이 예상됐다.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아자르의 복귀 시점은 미지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속이 타들어 간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돈 쓰는데 주저함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조차도 처음 써 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당시 아자르는 첼시와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 영입에 너무 많은 돈을 냈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럼에도 첼시 시절 아자르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세계 최고 윙어로 혼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공격 조립부터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언제든 1대1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부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첼시 시절의 아자르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체중이 불고 유리몸으로 전락한 아자르만 있을 뿐이다.

너무 잦은 부상이 문제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부상만 총 10번 이상 당했다. 햄스트링, 발목, 종아리뼈 골절, 허벅지, 코로나19 감염까지 다친 부위도 다양하다.

올 시즌 아자르의 라리가 출전 경기 수는 단 8경기다. 득점은 2골이 전부다. 뛰는 경기 수 자체가 적다보니 팀 기여도도 낮을 수밖에 없다.

엄청난 이적료로 화제를 모았지만 재활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대로라면 레알 마드리드의 아자르 영입은 구단 역사에 남을 흑역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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