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왼쪽)-뉴욕 양키스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뉴욕의 에이스' 호칭을 두고 다툴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디그롬이냐 콜이냐'는 '윌리 메이스냐 미키 맨틀이냐' 같은 뉴욕의 최고를 묻는 질문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두 팀은 지금까지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의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았지만, 올해는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먼저 콜에 대해 언급하며 "콜은 지난해 양키스와 총액 3억2400만 달러에 엄청난 FA 계약을 따냈다. 그는 그리고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투수다. 콜의 지난 세 시즌 기록은 42승13패다. 콜은 485⅔이닝을 던져 696탈삼진을 기록했다. 거의 500이닝을 던져 700삼진을 빼앗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은 지난 시즌 놀랍게도 많은 홈런(14개)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양키스에서 7승3패 73이닝 94탈삼진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누구보다 삼진을 많이 빼앗은 투수였다"고 덧붙였다.

디그롬에 대해서는 "2018~201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투표 3위를 기록하며 3시즌 연속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들었다. 디그롬은 메츠에서 정말 적은 실점 지원을 받았다. 그는 세 시즌 동안 콜보다 단 1경기 적게 나왔지만 25승(19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위 홈페이지는 "디그롬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탈삼진 3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2.10)은 가장 좋았다. 콜은 4위를 기록했다. 디그롬은 자신의 선발 등판 76경기에서 경기당 2점 이하를 내줬다"며 디그롬의 적은 승리 뒤에 숨겨진 에이스 면모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위 매체는 "어떤 선수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는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누가 더 좋은 투수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어 "양키스와 메츠는 7월 5일부터 양키스타디움에서 '서브웨이 시리즈'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9월 11일부터 시티필드에서 3연전에 나선다. 이중 적어도 한두 번은 디그롬과 콜이 맞붙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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